반도체 장비.재료 업체 강세

반도체 업황이 초호황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반도체 장비 및 재료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투자를 확대하면서 정공정장비 및 후공정테스트 관련업체의 수혜폭이 상대적으로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서울증권은 반도체 장비 및 재료업체라 하더라도 세부업종 및 제품 경쟁력에 따라 업종 호황으로 얻는 혜택의 정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증권은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생산라인을 업그레이드할 경우 전공정 장비를 대거 교체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전공정 장비부문은 웨이퍼를 가공하는데 필요한 장비를 말하며 국내 업체로는 주성엔지니어링 케이씨텍 아토 피에스케이 원익 등이 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신규공장을 설립해 새로운 제품을 생산할 경우엔 후공정 테스트가 필수적이라고 서울증권은 설명했다.

관련업체로는 테스트 핸들러 전문업체인 미래산업이나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인 디아이가 대표적이다.

서울증권은 이와함께 반도체 공장 건설에서 가장 먼저 투자가 이뤄지는 설비부문과 웨이퍼 생산량 증가에 따라 웨이퍼 재료부문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설비 관련업체로는 신성이엔지 삼우이엠씨 세보엠이씨 등 웨이퍼 재료 관련업체로는 동진쎄미켐 테크노쎄미켐 등이 있다.

한편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금액은 3조4천억원, 현대전자의 투자금액은 2조2천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서울증권은 내다봤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