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 부통령, 25년간 주식투자 기피

미국의 앨 고어 부통령이 25년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주식투자를 해오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고어 부통령은 기자들에게 공인으로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이해상충"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식투자를 일부러 피해왔다고 밝혔다.

고어 부통령은 호황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은 아쉽지만 "내 입장에서는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고어의 발언은 사회보장기금의 일부를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안을 공약으로 내건 공화당의 조지 부시 후보가 지난 15일 "고어 부통령도 상당한 돈을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금융전문가들은 고어 부통령의 나이(52)와 수입(연봉 17만1천달러)을 고려할 때 주식투자를 하지 않을 확률은 1백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극히 예외적인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