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인들, 단교후 대만 첫 공식방문

우리 경제대표단이 대만을 1992년 단교 이후 처음으로 공식 방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김각중 회장.손병두 부회장 등 재계 대표단 7명을 비롯, 벤처업체 대표들이 20일 천수이볜 총통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출국했다. 대만 외교부와 공상협진회(전경련에 해당)의 초청으로 대만을 방문한 경제대표단 등은 20일 총통취임식 및 경축행사, 총통부 주최 국빈만찬 등에 참석한 뒤 21일에는 공상협진회 회장 주채 만찬 등에 참석하고 경제인간 협력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대만측은 이례적으로 이번에 우리 정보통신기술(IT) 벤처업체 대표들도 초청, 양국 인터넷 업계간 교류의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초청대상자는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 박형진 해커스랩 사장, 이금룡 옥션 사장, 박창기 팍스넷 사장, 김홍선 시큐어소프트 사장, 황의택 잉크나라 사장 등 인터넷 벤처기업가 6명이다. 이들은 19일 중앙신탁증권공사 등 대만의 벤처투자.인터넷 업체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한국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양국의 인터넷 업체들이 가능한 많은 미팅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들 벤처업체 대표는 21일 귀국하기 전까지 개별적으로 대만의 벤처캐피탈이나 벤처업계에 투자유치 설명회까지 갖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