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끼리] 동국대 벤처 동아리 '프론티어'..3개 사업팀 창업 눈앞

지난98년 5월 설립된 프론티어(FRONTIER)는 동국대의 유일한 벤처동아리다.

이 동아리는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여 3개 사업팀이 창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프론티어는 그동안 창업 세미나를 갖고 창업스쿨에 참여하는 등 예비활동을 펴왔다.

창업경진대회에도 참여해 우수벤처 동아리로 자리잡았다.

작년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우수창업동아리로 선정돼 서울지역에서 가장 많은 5백5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또 산자부와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가 개최한 전국벤처기업인양성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동아리 운영은 팀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기획.마케팅.개발.교육.총무팀을 나눠 각기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사업팀은 별도로 운영된다.

현재 J.Tech dprk21(북한포탈사이트) dadigiber 등 3개 팀이 창업을 준비중이다.

창업보육센터안에 별도의 사무실을 얻은 J.Tech는 노래방 리모콘에 휴대방식을 채택,노래책이 없이 리모콘으로 노래와 가수 등을 검색,원하는 곡을 고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7월 법인으로 설립될 예정인 dadigiber는 노래방의 선정적인 화면 대신 가족들이 함께 볼수 있는 건전한 내용의 비디오물을 제작,화면에 끼워넣는 광고노래방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동아리의 회원은 모두 45명.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회원을 뽑는다.

이공계열과 상경계열 학생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매달 두번 정기 모임과 자체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창업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

작년 겨울방학때는 학교 주변 상가와 하숙집 등의 정보를 담은 지도(동국길라잡이)를 컴퓨터로 편집,학교수첩에 삽입시켜 신입생들에게 나눠줬다.

내년에는 정보내용을 늘려 하숙집과 원룸,자취방,상가 등을 한눈에 알수 있는 책자를 만들 계획이다. 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민(산업공학4년)씨는 "사업아이템이 있어도 기술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선배기업인이나 교수들에게 자문을 받으러 다니는게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