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주식도 22일부터 점심개장

거래소시장에서도 22일부터 점심시간(낮 12시~오후 1시)에 주식매매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코스닥시장만 점심시간 매매가 가능했다.21일 증권거래소는 증권시장의 균형발전과 투자자 편의를 위해 점심시간 휴장제를 22일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규 주식매매 시간이 현행 5시간에서 6시간으로 1시간 늘어나게 돼 주식거래대금과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15개 증권사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증권산업 노동조합 협의회는 거래소가 점심시간 개장을 강행할 경우 다음달 2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증권산업노조는 "전장과 후장의 구분 폐지 방침은 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은 졸속작"이라며 "일본 홍콩 싱가포르도 점심시간에는 개장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소는 이와관련, "증권사 직원들이 힘들어진다는 이유로 거래소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점심시간 개장을 반대해서는 안된다"며 "근로조건 등의 문제는 증권회사측과 협의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