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서 분가한 기업 주가, 동반 급락세

신세계 제일제당등 삼성그룹에서 분가한 이른바 "리틀 삼성그룹"의 주가가 동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태생이 비슷한 새한그룹의 워크아웃이 직견탁으로 작용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제일제당등은 새한그룹처럼 삼성그룹의 위성그룹이란 점 때문에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10일이후 이날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10일 연속 하락,당시 4만4천3백억원이었던 주가가 이날 하한가를 기록하며 2만8천9백원까지 빠졌다.

주가가 열흘동안 35%가량 하락했다. 제일제당도 열흘간 속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6만2천5백원이었던 주가가 열흘만에 3만8천4백원으로 반토막 났다.

외국인들도 최근 두 종목을 팔고 있어 주가하락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최근 10일간 신세계와 제일제당의 주가하락률은 종합주가지수 하락률(8.5%)를 훨씬 초과하는 수준이다.

"리틀 삼성그룹"의 주가가 이처럼 급락하고 있는 것은 새한그룹이 자금악화를 견디다 못해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위성그룹에 대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한 투신사 펀드매니저는 "투신 구조조정 지연등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한그룹 사태가 터지자 태생이 비슷한 위성그룹까지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그러나 제일제당과 신세계의 경우 자금흐름이 양호하고 영업실적이 뛰어난 우량기업이라는 점에서 주가는 과매도 국면에 들어간 것(김경배 한국투신 주식2팀장)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매수주체가 없는 만큼 주가의 추가하락 가능서도 배제할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