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금강산장전항서 현대전용부두 준공식

현대아산은 24일 금강산 장전항(일명 고성항) 현지에서 정몽헌 현대회장 김윤규사장 북한의 조선아.태 평화위원회 강종훈서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 전용부두 준공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날 정몽헌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본선 부두 준공으로 남북간 건설기술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 금강산 관광사업이 보다 확대돼 남북의 교류와 협력이 한층 더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선 부두 건설로 관광선의 접안이 가능해져 금강산 관광객들은 마무리공사가 완료된 지난 2일부터 부속선으로 갈아타지 않고 바로 관광선에서 하선해 육로로 출입국을 하고 있다.

본선 부두는 사석방파제 5백60m짜리 1기와 3만톤급 대형선박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길이 2백40m의 접안시설 2기,수송선 부두 1기로 구성돼있다.

이 부두는 현대아산의 발주를 받은 현대건설이 북한측 건설회사인 금강총회사에 일부 공사를 하청해 건설됐다.

지난해 4월 착공된 이후 현대건설 2만9천명 금강총회사 5만6천여명 등 모두 8만5천명의 연인원이 투입됐다.

현대는 오는 6월 남북정상회담 직후 정주영 명예회장의 방북을 추진,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등을 통해 금강산관광사업 확대와 함께 서해안공단 개발사업 지역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