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벤처기업 유보율 '상장사보다 높다'..평균 418% 기록

코스닥 등록 벤처기업들의 유보율이 거래소 상장기업들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보율은 자기자본에서 자본금을 뺀 금액을 자본금으로 나눠 1백을 곱한 것으로 유보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무상증자와 배당의 여력이 많음을 의미한다. 24일 코스닥증권시장은 12월 결산법인중 은행과 관리종목을 제외한 3백37개사의 올 3월말 현재 유보율을 분석한 결과,코스닥 벤처기업들의 평균 유보율은 4백18%로 상장기업의 평균 유보율 3백9%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벤처기업의 유보율이 높은 것은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잉여금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종목별 유보율을 보면 벤처기업 가운데 새롬기술이 2천84%로 가장 높았고 주성엔지니어링(1천7백45%),로커스(1천5백52%),핸디소프트(1천3백48%)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코스닥 3백37개 기업 전체평균 유보율은 1백67%로 거래소 기업보다 낮았다.

일반 기업 가운데 무학은 2천1백99%로 코스닥 기업 가운데 유보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한국알콜산업(2천1백96%),동화기업(2천1백35%)의 순이었다.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벤처기업은 주로 자본잉여금,일반기업은 이익잉여금이 유보율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조성근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