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24일) 개인 대거 순매수...저가주 약진

은행 증권 건설 등 저가대형주와 일부 개별종목이 초강세를 보였다.

개인들의 "사자"주문이 몰리면서 무려 1백1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신사의 매도공세 때문에 주가는 3일연속 하락했지만 거래량이 급증하는 등 시장은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81포인트 하락한 674.95에 마감됐다.

한경다우지수도 0.97포인트 내린 61.13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2억주를 밑돌았던 거래량이 저가대형주의 활발한 거래에 힘입어 2억8천만주를 웃돌았다.

미국증시의 폭락소식 등으로 10포인트 가량 하락한 상태에서 출발했다.

영남종금의 영업정지 소식등이 들리면서 장중한때 주가가 65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전일에 이어 은행 증권주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외국인까지 장중한때 사자에 가담하면서 주가가 690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매도하면서 장마감무렵 주가는 소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심한 출렁거림으로 일교차가 45포인트에 달했다.

특징주=증권주는 신영증권 우선주를 제외한 39개 종목이 모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주가가 내릴만큼 내렸다는 인식이 퍼진데다 점심시간 개장이 수수료 수입을 증대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은행주도 금융당국의 합병에 대한 언급으로 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14개종목이 모두 오름세였다.

조흥 한빛 외환 국민 주택은행 등 11개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증권 은행주의 매기가 건설주에까지 확산되면서 건설주에도 무더기 상한가가 쏟아졌다.

반면 싯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시달리며 9천원 하락했고 포철 SK텔레콤 한전도 내림세였다.

진단=시장관계자들은 650선에서 지지가 이뤄졌다는 대목에 의미를 두고 있다.

시장분위기가 한결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상승추세로 반전하려면 외국인이 매수세력으로 가담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거래량의 지속적인 증가여부와 외국인의 매수가담여부가 주가상승의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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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포인트]



미증시 금융주 반등
금융책 마련키로
650선 지지 기대감

나스닥 폭락
영남종금 영업정지
금리환율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