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낮기온 37도 기록...기상관측 5월기온 사상최고

25일 경남 진주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지난 1904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5월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인 37도를 기록했다.

서울도 올들어 처음으로 30도를 넘는 등 때이른 여름더위가 나흘째 계속됐다. 기상청은 "남쪽 해상에 중심을 둔 고기압에 의해 형성된 뜨거운 기류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한편 맑은 날씨로 복사열이 많아 한여름 기온이 나타났다"며 "평년보다 10도 가량 높은 이런 기온은 26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면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각 지역별 최고기온은 영월 36.6도 산청 36.4도 영천 36.3도 합천 36.2도 남원 35.2도 구미 34.8도 순천 34.7도 대구 33.6도 서울 30.5도 등을 기록했다.

역대 5월 최고기온은 지난62년 5월31일 대구에서 측정된 36.6도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