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한국외대, 단백질.지방질 분해효소 개발

제일제당 생활연구소(소장 제구환)와 한국외대 생명공학과 이현환 교수팀은 25일 세척효과가 뛰어난 단백질및 지방질 분해효소를 개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국내에서도 세계에서 3번째로 세탁.세제용 효소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세탁.세제용 효소는 덴마크와 미국의 2개 회사만이 생산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매년 1백20억원어치의 효소를 전량 수입하고 있다.

연구팀은 국내 토양및 폐수로부터 추출한 비브리오계통의 균주에 유전공학적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효소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효소는 강알칼리성의 물에서도 장시간 활성을 보였고 고온과 저온에서 모두 세척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상온인 영상 20도에서 가장 세척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 세탁물을 삶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세탁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생산원가는 현재 수입제품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제일제당은 앞으로 2년내에 이 효소를 이용한 제품을 개발,매년 5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