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간전망대] 지수관련株 주가향방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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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닥시장은 "현대쇼크"에 발목이 잡혔다.
반등을 이어가던 지수는 현대악재를 맞아 고개를 떨구었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싯가총액 상위종목 강세,외국인 순매수 전환 등 이전주와는 다른 변화도 감지됐다.
이번주 코스닥시장은 과거 어느때보다도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사태 추이와 원화환율 금리 등 금융시장반응,미국 나스닥시장 동향 등에 따라 주가가 큰폭으로 오르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시황분석가들은 전망했다. 주요변수=가장 큰 변수는 현대사태 추이다.
정부는 지난주말 현대그룹에 대해 강도높은 경영개선 및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또 제2금융권에 대해서는 현대그룹의 만기도래 회사채 및 기업어음에 대한 자금회수를 자제할 것으로 요구했다. 현대는 지배구조개선 방안 및 유동성확충 계획을 준비했다.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에 환율 금리 등 금융변수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환율 변동을 유심히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시황 분석가들은 진단했다. 지난주 원화값은 달러당 1천1백42원까지 떨어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지역 통화가치 동반하락,영남종금 영업정지,현대계열사 유동성위기 등에 영향을 받았다.
원화가치가 하락추세를 보이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매입을 기대할 수없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스닥시장은 미국의 현충일(Memorial Day)인 29일(현지시간) 하룻동안 휴장한다.
따라서 코스닥시장은 그 다음날인 30일(화요일)까지 미국 증시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된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따라서 "주초반 코스닥시장은 국내변수에 의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동향=외국인투자자 매매동향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외국인은 지난주 주간단위로 8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순매수 규모는 6백47억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하룻동안 6백22억원규모의 주식을 순수하게 사들였다.
순매수 종목은 한국통신프리텔(6백37억원) 다음커뮤니케이션(1백51억원) 한솔엠닷컴(1백9억원) 등 일부종목에 집중됐다.
외국인 매수종목이 일부종목에 국한되기는 했지만 시황분석가들은 외국인이 현대쇼크에 아랑곳없이 주식을 순매수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분도 대우증권 조사역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대 및 새한그룹 사태,금융권 구조조정 등 국내 문제에 대해 크게 우려를 하지않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있다"며 "이는 일반투자자들에 바닥권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코스닥지수의 상승추세 전환은 외국인 매수에서 촉발됐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투신 은행 증권 보험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지난주에도 예외없이 순매도를 보였다.
특히 투신사들은 환매자금 마련 및 유동성확보를 위해 기관투자가중 최대인 3백85억원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구조조정을 목전에 두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상황을 고려할 때 당분간 행동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시황분석가들은 전망했다.
지수전망=시황분석가들은 주가가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는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심리적 요인이 코스닥지수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G투자증권의 황팀장은 "이번주에는 현대사태추이 새한그룹처리문제 등 일반인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만한 굵직굵직한 사안이 많다"며 "따라서 일반인 투자심리의 향방에 따라 코스닥지수가 춤을 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수가 하락추세를 보일 경우 지지선으로는 지난 저점인 110선대가 꼽혔다.
이선마저 무너진다면 100선이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시황분석가들은 예상했다.
시황분석가들은 또한 싯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주가 향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주 싯가총액상위 종목들은 지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실제로 지난주 금요일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4.9배나 많았지만 싯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버텨주면서 코스닥지수는 4.26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번주에도 이들의 장세 지탱여부가 지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시황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투자전략과 관련,시황분석가들은 변동성이 높은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너무 높다"며 "공격적인 추격매수나 단타매매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병선 신흥증권 상무는 "최근들어 지수가 수직상승과 하락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불안하다는 의미"라며 "장기전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반등을 이어가던 지수는 현대악재를 맞아 고개를 떨구었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싯가총액 상위종목 강세,외국인 순매수 전환 등 이전주와는 다른 변화도 감지됐다.
이번주 코스닥시장은 과거 어느때보다도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사태 추이와 원화환율 금리 등 금융시장반응,미국 나스닥시장 동향 등에 따라 주가가 큰폭으로 오르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시황분석가들은 전망했다. 주요변수=가장 큰 변수는 현대사태 추이다.
정부는 지난주말 현대그룹에 대해 강도높은 경영개선 및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또 제2금융권에 대해서는 현대그룹의 만기도래 회사채 및 기업어음에 대한 자금회수를 자제할 것으로 요구했다. 현대는 지배구조개선 방안 및 유동성확충 계획을 준비했다.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에 환율 금리 등 금융변수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환율 변동을 유심히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시황 분석가들은 진단했다. 지난주 원화값은 달러당 1천1백42원까지 떨어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지역 통화가치 동반하락,영남종금 영업정지,현대계열사 유동성위기 등에 영향을 받았다.
원화가치가 하락추세를 보이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매입을 기대할 수없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스닥시장은 미국의 현충일(Memorial Day)인 29일(현지시간) 하룻동안 휴장한다.
따라서 코스닥시장은 그 다음날인 30일(화요일)까지 미국 증시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된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따라서 "주초반 코스닥시장은 국내변수에 의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동향=외국인투자자 매매동향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외국인은 지난주 주간단위로 8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순매수 규모는 6백47억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하룻동안 6백22억원규모의 주식을 순수하게 사들였다.
순매수 종목은 한국통신프리텔(6백37억원) 다음커뮤니케이션(1백51억원) 한솔엠닷컴(1백9억원) 등 일부종목에 집중됐다.
외국인 매수종목이 일부종목에 국한되기는 했지만 시황분석가들은 외국인이 현대쇼크에 아랑곳없이 주식을 순매수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분도 대우증권 조사역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대 및 새한그룹 사태,금융권 구조조정 등 국내 문제에 대해 크게 우려를 하지않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있다"며 "이는 일반투자자들에 바닥권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코스닥지수의 상승추세 전환은 외국인 매수에서 촉발됐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투신 은행 증권 보험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지난주에도 예외없이 순매도를 보였다.
특히 투신사들은 환매자금 마련 및 유동성확보를 위해 기관투자가중 최대인 3백85억원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구조조정을 목전에 두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상황을 고려할 때 당분간 행동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시황분석가들은 전망했다.
지수전망=시황분석가들은 주가가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는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심리적 요인이 코스닥지수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G투자증권의 황팀장은 "이번주에는 현대사태추이 새한그룹처리문제 등 일반인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만한 굵직굵직한 사안이 많다"며 "따라서 일반인 투자심리의 향방에 따라 코스닥지수가 춤을 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수가 하락추세를 보일 경우 지지선으로는 지난 저점인 110선대가 꼽혔다.
이선마저 무너진다면 100선이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시황분석가들은 예상했다.
시황분석가들은 또한 싯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주가 향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주 싯가총액상위 종목들은 지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실제로 지난주 금요일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4.9배나 많았지만 싯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버텨주면서 코스닥지수는 4.26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번주에도 이들의 장세 지탱여부가 지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시황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투자전략과 관련,시황분석가들은 변동성이 높은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너무 높다"며 "공격적인 추격매수나 단타매매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병선 신흥증권 상무는 "최근들어 지수가 수직상승과 하락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불안하다는 의미"라며 "장기전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