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구] '삼성에버랜드'..온오프 통합 '디지털 리조트' 변신

삼성에버랜드는 세계 초일류 디지털 에버랜드를 건설키 위해 e비즈니스를 적극 추진중이다.

국내 최대의 테마파크로 리조트와 유통 골프 등 여러 사업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e비즈니스를 추진하기에 유리하다고 회사측은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일단 오프라인의 사업을 그대로 사이버상에 옮겨놓는 방식으로 e비즈니스를 꾀하고 있다.

사이버 삼성 에버랜드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모델을 꾸미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의 연령층에 맞춰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인터넷 가상사회에서 경쟁력있는 리조트.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최근 e비즈니스 중장기 사업전략을 확정했다.

일단 오프라인 사업을 중심으로 온라인 사업을 벌일 수 있는 기초를 닦고 내년부터 온오프 사업을 점진적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내 지식경영시스템(E-KISS)을 도입했고 체계적인 고객관리(CRM)와 효율적인 공급망관리(SCM)를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이버 사업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사내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다음 단계에서는 어린이및 부모 모두를 위한 콘텐츠와 e커머스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허브사이트를 만들어 브랜드 파워를 높여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서 미국 디즈니를 능가하는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종합리조트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짜임새있는 e비즈니스 전략을 펼친 결과 이미 일부 사이버 사업의 경우 정상궤도에 들어섰다.

삼성은 사이버 공간에서도 용인 에버랜드의 동물원 수목원 등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사이버 에버랜드를 구성했으며 온라인 게임 포털사이트(게임 에버랜드)를 개설해 5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게임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대기업적 운영방식에서 과감히 탈피,신속한 의사결정과 참신한 발상 및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젊은 인력 위주로 사이버 게임사업을 벌이고 있다.

회사측은 게임에버랜드가 한국 게임산업의 메카로 커나갈 것으로 확신했다.

삼성에버랜드는 경영 전부문의 디지털화를 꾀하기 위해 커뮤니티 구성 엔터테인먼트 사이버 구매 분야별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최근 7명으로 구성된 e비즈팀을 신설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리조트 빌딩관리 유통 환경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e비즈니스화를 꾀해 올해 전체 매출의 20%를 온라인 사업으로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기존 사업과 직접 연관이 없는 e비즈 신사업에 참여해 2005년 이 분야에서만 1천5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오프라인 사업의 경쟁우위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네이버 라이코스 등 온라인 회사와 전략적 제휴,다양한 이벤트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게임에버랜드에서는 온라인 게임 벤처회사 및 한국과학기술원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세계 온라인 게임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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