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인터넷업체 컨설턴트 1천억원에 고용..'황금손' 애브램 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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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최대 인터넷업체인 퍼시픽센츄리사이버웍스(PCCW)가 9천만달러(1천22억원)짜리 컨설턴트를 고용,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PCCW의 주가로 따졌을 때 9천만달러의 스톡옵션을 받은 화제의 주인공은 애브램 밀러(56)라는 인터넷 벤처캐피털리스트.그는 80년대 중반부터 인텔의 인터넷투자부문 컨설팅을 맡아 "황금손"으로 불릴만큼 명성을 떨쳐오다 지난해 독립,컨설팅회사를 차렸다. PCCW가 밀러와 컨설팅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미 작년 가을이었으나 이사진의 승인만을 받고 계약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월 그를 비상임이사로 임명하면서 이사진과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할 상황이 됐기 때문에 최근 천문학적 급여를 공개하게 된 것. PCCW측은 이 계약에 대해 밀러가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전략가이기 때문에 그 정도 대우는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주주들이 눈쌀을 찌뿌릴 정도로 지나친 액수"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강하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
현재 PCCW의 주가로 따졌을 때 9천만달러의 스톡옵션을 받은 화제의 주인공은 애브램 밀러(56)라는 인터넷 벤처캐피털리스트.그는 80년대 중반부터 인텔의 인터넷투자부문 컨설팅을 맡아 "황금손"으로 불릴만큼 명성을 떨쳐오다 지난해 독립,컨설팅회사를 차렸다. PCCW가 밀러와 컨설팅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미 작년 가을이었으나 이사진의 승인만을 받고 계약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월 그를 비상임이사로 임명하면서 이사진과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할 상황이 됐기 때문에 최근 천문학적 급여를 공개하게 된 것. PCCW측은 이 계약에 대해 밀러가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전략가이기 때문에 그 정도 대우는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주주들이 눈쌀을 찌뿌릴 정도로 지나친 액수"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강하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