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 강타하는 디지털빅뱅 .. EBS 다큐 '지식 정보시대...'

선진 각국이 사활을 걸고 펼치고 있는 교육정보화 사업은 21세기 교실의 모습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태세다.

미국과 영국의 교실에서는 분필과 칠판을 마우스와 모니터가 대신하고 화상을 통해 바다건너편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 모습이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그렇다면 인터넷 열풍이 어느 나라보다 뜨겁다는 한국의 상황은 어떤가.

연초 정부가 나서 "사이버 코리아21"을 발표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하드웨어에 치우친 속빈 강정격이다.

EBS가 공사창립 특집으로 31~6월2일 방영하는 다큐멘터리 "지식 정보시대,교육이 바뀌고 있다"(오후 10시)는 세계 각국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교육정보화사업의 현장과 국내 상황을 차례로 짚어본다. 제1편 "영국의 교육정보화"에는 영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중앙교육 온라인사업"(NGfL)의 실행사례와 수업현장을 찾아간다.

NGfL은 전국을 하나의 초고속 전산망으로 묶어 교육정보화를 달성하는 세계최대의 교육프로젝트.

영국정부는 2002년까지 총 10억파운드(약1조9천1백73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컴퓨터를 이용해 수업시간에 대서양 건너편의 미국 학생들과 화상수업을 받고 방과후에는 BBC가 제공하는 무료과외수업을 받는 홀리 크로스 중등학교를 소개한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디지털 불평등 해소를 위한 종합계획안"을 발표한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2편 "미국의 교육정보화"편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빨리 정보화교육을 시도한 미국의 교육현장을 찾아간다. 한국의 정보화는 어느수준인가.

전국 학교의 40%가 386이하 기종이고 네트워크 환경구축비율이 고작 8%다.

제작진은 사이버 학생회장선거를 치른 포항제철고등학교,인터넷 화상통신을 수업에 활용하고 있는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등 열악한 여건속에서도 실무교육 소프트웨어를 개발,활용하고 있는 학교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