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총파업 '31일부터 강행' .. 대학병원 등 결의

대학병원 등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31일부터 총파업을 강행할 예정이어서 노.정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30일 "1백85개 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의했다"며 "최소한 1백50개 노조의 근로자 10만여명이 31일부터 6월3일까지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 쌍용자동차 한국중공업 등 금속연맹 산하 제조업체와 한국통신하이텔 보건의료노조 등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희대 병원 등 30개 대형 병원은 31일 새벽 철야단체교섭에 들어갔으나 결렬돼 이날 오전7시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검찰은 폭력 시위를 벌이거나 파업대상이 아닌 사업장의 노조가 불법파업을 할 경우 주동자를 사법처리하는 등 엄중히 대처키로 했다.

한편 대한항공 운항승무원노조는 이날 노동부가 노조설립신고필증을 내주겠다고 통보해 옴에 따라 파업계획을 철회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