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트리, 해외시장 공략 발판 .. 미국/중국에 현지법인 세워

신약개발 업체인 벤트리(대표 이행우)가 미국과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벤트리는 미국 시애틀에 자본금 1백80만달러(약20억원) 규모의 현지법인을 세웠다고 31일 밝혔다. 설립자본금 가운데 벤트리는 40만달러를,나머지 1백40만달러는 엔젤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벤트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현지에서 투자를 유치해 자본금을 1천2백만달러로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중국에도 50만달러를 투자해 베이징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벤트리는 미국과 중국의 현지법인을 통해 주력 제품인 김서림 방지제 등 화학제품을 판매하고 최근 개발한 당뇨와 치매치료제 등 신약을 사업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들어 간경화 치료제와 해조류를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 원료 등을 개발했다고 잇따라 발표했었다.

생약성분으로 만든 간경화 치료제의 경우 중국에서 신약 허가를 신청했다. 서울에선 간전문 클리닉을 오는 7월 설립할 예정이다.

이행우 사장은 "김서림 방지제는 물론 간경화 치료제,치매치료제 등 개발 신약을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본격 판매키 위해 현지법인을 세웠다"며 "미국 현지법인의 경우 오는 2002년 상반기중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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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