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정원 <서울은행장> .. "도이체, 서울銀 인수 안해"

강정원(50) 서울은행장은 서울은행 경영이 정상화되더라도 도이체방크가 서울은행을 인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필요할 경우 올해안에라도 정부가 서울은행에 공적자금을 추가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 행장은 1일 오전 취임식을 갖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강 행장 선임을 두고 향후 도이체방크의 서울은행 인수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이란 해석이 있다."도이체방크는 유럽 지역을 제외하면 소매금융 분야에 투자한 적이 없다.

도이체방크의 이같은 전략이 바뀌지 않는 한 서울은행 경영이 정상화되더라도 도이체방크가 인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서울은행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복안은. "7월초면 재무실사 결과가 나온다.

10월까지 자금여신 위험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뒤 11월부터는 안전한 은행으로 거듭나겠다.

또 G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 등을 통해 자본금을 확충하는데 주력하겠다" -올해 정부의 공적자금 추가지원대상에 서울은행이 빠져 있는데.

"10~11월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여신 등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소요가 파악되면 올해중이라도 정부가 추가 공적자금을 지원해 주길 바란다"

-시중은행의 최연소 행장이 됐는데 소감은.

"제일 힘든 은행의 막내 은행장이 됐다.

서울은행이 바닥에서 우량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작지만 강하고 깨끗한 은행''으로 서울은행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겠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