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 이재관 부회장 '사재 247억원 출연' .. 경영일선 퇴진

새한그룹은 이재관 부회장이 집을 포함한 개인 전재산 2백47억원을 회사에 출연하고 경영일선에서 완전 퇴진하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새한측은 "대주주인 이 부회장이 채권단에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현재 살고 있는 자택과 자동차들까지 모두 헌납키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헌납재산에는 가족명의 재산도 일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이 부회장이 출연키로 한 재산은 서울 이태원동의 자택 3백30평(싯가 35억원), 용인 신갈지역의 소유 임야 2만여평(1백40억원), 선친인 이창희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충주시 가흥면 임야 28만여평(38억원) 등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하면서 주식포기각서와 경영권포기각서를 이미 제출한 상태다.

(주)새한도 회사측이 소유하고 있는 유가증권, 부동산 등 총 6천4백75억원 상당의 자산을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한편 한빛은행을 비롯한 (주)새한의 채권단은 2일 오후3시 2차 회의를 열어 워크아웃 수용 여부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택.김준현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