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4일) '사막의 기적' ; '남자 그리고 여자'

사막의 기적(EBS 오후 2시)=전형적인 미국인 연기를 가장 잘 소화해낸다는 제임스 스튜어트와 영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배우 겸 감독 리처드 아텐보로가 주연을 맡은 어드벤처 영화.

아텐보로는 "머나먼 다리"(77) "간디"(82)등으로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친숙하다. 비행기 이륙장면을 촬영하다 사망한 스턴트맨 폴 만츠에게 바치는 영화다.

기장 프랭크 타운스와 조종사 루 모란은 노동자를 싣고 사하라 사막위를 지나다 모래폭풍을 만나 불시착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지쳐가고 식수는 계속 줄어간다. 이때 비행기 설계사 하인리히 도프만의 도움으로 새 비행기 "피닉스"제작에 들어간다.

식수가 다떨어지기 전까지 비행기를 완공해 오아시스를 찾아 나서야 하는데...

감독 로버트 알드비치,1965년 작. 남자 그리고 여자(KBS1 밤 11시5분)=주인공 팻 라일리의 성(Sex)을 둘러싼 호기심을 통해 남녀의 성 구별이 갈수록 모호해지는 현대사회의 현상을 날카롭게 꼬집고 있다.

처음 5분만 넘기면 전체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평이 주종을 이룬다.

누가 남편이고 부인인지 도무지 구분이 가지 않는 중성적인 커플 팻(줄리아 스위니)과 크리스 라일리(데이브 폴리)부부는 팻의 충동적이고 주관없는 성격때문에 위기를 맞는다. 이웃집 남자 카일은 팻의 성이 궁금해 관심을 갔다가 그의 독특한 매력에 끌린다.

결국 이웃집 남자의 결혼생활은 파탄지경에 이르고 이 때문에 팻은 크리스와 결별한다.

우연히 맡게된 라디오 토크쇼를 진행하던 팻은 자신의 정체성과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아 다시 크리스를 찾아나선다. 감독 애덤 번스타인.

1994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