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2일) 기관매물밀려 상승폭 둔화

코스닥시장이 치열한 매매공방 속에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도 폭발,거래대금이 4조원에 육박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5포인트 오른 148.99를 기록했다.

벤처지수는 345.63으로 4.49포인트 올랐다.

한경코스닥지수도 0.35포인트 오른 60.90을 나타냈다. 오른종목은 2백69개로 내린종목(2백16개)보다 다소 많았다.

65개 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한가 종목중 새롬기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신규 등록기업이거나 싯가총액규모가 작아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다. 거래량은 3억1천4백80만주로 지난 3월14일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거래대금도 3조9천1백68억원으로 5월15일이후 가장 많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의 상승소식으로 힘차게 출발했다. 동시호가 직후 심리적 저항선인 150을 돌파한데 이어 한때 157선까지 치고 올랐다.

하지만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팔자물량이 쏟아지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후 개인등의 사자세력과 팔자세력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코스닥지수가 장내내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전날 나스닥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도세로 돌아서 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이날도 4백81억원에 달한는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시가상위종목인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 SBS 한글과컴퓨터 기업은행등이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그러나 그동안 코스닥시장의 분위기를 이끌어온 다음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드림라인 핸디소프트 장미디어인터렉티브 버추얼텍등 인터넷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새롬기술만이 4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반도체 장비업체들도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다.

아토 다산씨앤아이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주성엔지니어링 테크노세미켐 심텍 광전자반도체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홈쇼핑업체는 삼구쇼핑이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LG홈쇼핑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자동차주행시 핸드폰사용금지의 최대 수혜주인 웨스텍코리아는 상한가 행진을 4일로 마쳤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