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대학원 안팔리는 전공 '퇴출' .. '지금 대학街는...'
입력
수정
각 대학이 직장인 재교육 등을 목표로 설립한 특수대학원의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한 대학내에서도 지원자가 넘쳐나는 특수대학원이 있는가 하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곳도 많다. 특히 다른 대학에는 없거나 학교의 강점을 살린 대학원들에 수강생이 몰리고 있다.
특수대학원도 대학별로 특화되는게 요즘 추세다.
특수대학원의 경우 대학의 수익과도 직결돼 있어 각 대학들은 앞다퉈 잘나가는 대학원의 정원을 늘리고 수강생 모집실적이 저조한 대학원은 인원을 줄이고 있다. 특수대학원의 구조조정이 한층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
고려대=교육대학원과 컴퓨터과학기술대학원이 인기다. 교육대학원은 지난 1학기에 1천2백60명의 지원자중 2백82명을 뽑았다.
4.4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방학때 대학 기숙사에서 숙식하면서 16주 과정의 교육을 4~5주만에 끝내는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교사들이 선호하고 있다. 컴퓨터과학기술대학원의 최고위과정에도 지원자가 넘쳐나고 있다.
통상 최고위과정은 인원을 제한하지 않지만 이 과정은 지원자가 많아 서류심사를 거쳐 수강생을 뽑고있다.
이번 1학기때에는 70명을 선발했다.
매주 한차례 수강생의 배우자들에게 무료강의를 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중순께 2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경희대=지난84년 설립된 평화복지대학원이 잘 나간다.
1만7천여평 규모의 광릉캠퍼스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모든 입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어 지원자가 많다.
기숙사비와 교재비는 물론 해외연수경비까지 지원한다.
1학기에 33명의 지원자중 7명을 뽑아 4.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NGO대학원도 관심을 끌고 있다.
NGO정책 NGO관리 자원봉사 학과 등 3개 학과에 30명,6개월 특별과정인 NGO지도자 과정에 50명의 수강생이 있다.
이번 달에 지도자과정 수강생 50명을,오는 11월께 석사과정 30명을 뽑는다.
숙명여대=국내에 하나밖에 없는 음악치료대학원과 티솔(TESOL: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대학원에 지원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음악치료대학원의 경우 올1학기 경쟁률이 11.38대 1이나 됐다.
정원이 31명이지만 3백53명이 원서를 냈다.
지난해까지 교육대학원의 교육과정에 소속돼 있다가 특수대학원으로 승격돼 올해부터 수강생을 모집한 티솔대학원도 반응이 좋다.
1학기에 1백2명이 지원,18명을 합격시켰다.
경쟁률은 5.66대 1.영어교사(강사)들을 위한 전문 재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숭실대=정보과학대학원과 통일.사회복지정책대학원이 문전성시다.
지난 8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정보과학대학원은 올 1학기에 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50명 정원에 1백50여명이 지원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교수진을 확보,팀티칭 수업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92년 개원한 통일.사회복지정책대학원의 평균 경쟁률도 2대 1에 이른다.
1백40명의 재학생이 통일정책 교육문화정책 안보정책 사회복지정책 교회사회사업 사회사업 학과 등에서 공부하고 있다.
아주대=경영대학원과 교육대학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교육대학원의 경우 1학기 수강생 모집때 지원자가 몰려 2백2명을 뽑았다.
2학기 정원까지 모두 채운 상태다.
경영대학원(서울 캠퍼스)에는 1학기에 1백37명이 지원해 54명이 합격했다.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대학중 처음으로 개설한 사이버 MBA과정의 경우 1백10명 모집에 3백여명이 몰려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모집중인 ABIA(미국 공인회계사 교육과정)도 2대1의 지원율을 보이고 있다.
연세대=경영대학원과 언론홍보대학원을 꼽을 수 있다.
경영대학원의 경우 2학기 입학전형에서 정원 40명인 특별전형에는 3백76명,33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에 1백37명이 지원했다.
언론홍보대학원은 2학기 모집정원이 40명인데 1백40명이 원서를 제출,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학기에는 2백16명의 지원자중 54명을 뽑아 경쟁률이 4대1에 달했다.
오는 12일 2학기 입학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중앙대=예술대학원 교육대학원 사회개발대학원이 인기다.
지난 9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예술대학원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6대 1정도다.
개인별 창작실습과목을 개설하고 담당 교수가 개인지도를 한다.
교육대학원도 1학기 경쟁률이 2.5대 1을 기록했다. 사회개발대학원도 평균 경쟁률이 2대 1을 웃돌았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한 대학내에서도 지원자가 넘쳐나는 특수대학원이 있는가 하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곳도 많다. 특히 다른 대학에는 없거나 학교의 강점을 살린 대학원들에 수강생이 몰리고 있다.
특수대학원도 대학별로 특화되는게 요즘 추세다.
특수대학원의 경우 대학의 수익과도 직결돼 있어 각 대학들은 앞다퉈 잘나가는 대학원의 정원을 늘리고 수강생 모집실적이 저조한 대학원은 인원을 줄이고 있다. 특수대학원의 구조조정이 한층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
고려대=교육대학원과 컴퓨터과학기술대학원이 인기다. 교육대학원은 지난 1학기에 1천2백60명의 지원자중 2백82명을 뽑았다.
4.4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방학때 대학 기숙사에서 숙식하면서 16주 과정의 교육을 4~5주만에 끝내는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교사들이 선호하고 있다. 컴퓨터과학기술대학원의 최고위과정에도 지원자가 넘쳐나고 있다.
통상 최고위과정은 인원을 제한하지 않지만 이 과정은 지원자가 많아 서류심사를 거쳐 수강생을 뽑고있다.
이번 1학기때에는 70명을 선발했다.
매주 한차례 수강생의 배우자들에게 무료강의를 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중순께 2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경희대=지난84년 설립된 평화복지대학원이 잘 나간다.
1만7천여평 규모의 광릉캠퍼스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모든 입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어 지원자가 많다.
기숙사비와 교재비는 물론 해외연수경비까지 지원한다.
1학기에 33명의 지원자중 7명을 뽑아 4.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NGO대학원도 관심을 끌고 있다.
NGO정책 NGO관리 자원봉사 학과 등 3개 학과에 30명,6개월 특별과정인 NGO지도자 과정에 50명의 수강생이 있다.
이번 달에 지도자과정 수강생 50명을,오는 11월께 석사과정 30명을 뽑는다.
숙명여대=국내에 하나밖에 없는 음악치료대학원과 티솔(TESOL: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대학원에 지원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음악치료대학원의 경우 올1학기 경쟁률이 11.38대 1이나 됐다.
정원이 31명이지만 3백53명이 원서를 냈다.
지난해까지 교육대학원의 교육과정에 소속돼 있다가 특수대학원으로 승격돼 올해부터 수강생을 모집한 티솔대학원도 반응이 좋다.
1학기에 1백2명이 지원,18명을 합격시켰다.
경쟁률은 5.66대 1.영어교사(강사)들을 위한 전문 재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숭실대=정보과학대학원과 통일.사회복지정책대학원이 문전성시다.
지난 8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정보과학대학원은 올 1학기에 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50명 정원에 1백50여명이 지원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교수진을 확보,팀티칭 수업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92년 개원한 통일.사회복지정책대학원의 평균 경쟁률도 2대 1에 이른다.
1백40명의 재학생이 통일정책 교육문화정책 안보정책 사회복지정책 교회사회사업 사회사업 학과 등에서 공부하고 있다.
아주대=경영대학원과 교육대학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교육대학원의 경우 1학기 수강생 모집때 지원자가 몰려 2백2명을 뽑았다.
2학기 정원까지 모두 채운 상태다.
경영대학원(서울 캠퍼스)에는 1학기에 1백37명이 지원해 54명이 합격했다.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대학중 처음으로 개설한 사이버 MBA과정의 경우 1백10명 모집에 3백여명이 몰려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모집중인 ABIA(미국 공인회계사 교육과정)도 2대1의 지원율을 보이고 있다.
연세대=경영대학원과 언론홍보대학원을 꼽을 수 있다.
경영대학원의 경우 2학기 입학전형에서 정원 40명인 특별전형에는 3백76명,33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에 1백37명이 지원했다.
언론홍보대학원은 2학기 모집정원이 40명인데 1백40명이 원서를 제출,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학기에는 2백16명의 지원자중 54명을 뽑아 경쟁률이 4대1에 달했다.
오는 12일 2학기 입학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중앙대=예술대학원 교육대학원 사회개발대학원이 인기다.
지난 9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예술대학원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6대 1정도다.
개인별 창작실습과목을 개설하고 담당 교수가 개인지도를 한다.
교육대학원도 1학기 경쟁률이 2.5대 1을 기록했다. 사회개발대학원도 평균 경쟁률이 2대 1을 웃돌았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