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투자 급속 위축 .. 코스닥 시장 침체로

벤처 투자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지난 5월중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의 투자실적이 전달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한국경제신문이 KTB네트워크 한국기술투자 산은캐피탈 TG벤처 등 국내 4대 벤처캐피털의 벤처투자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들은 지난달 39개사에 4백35억원을 투자한데 그친 것으로 6일 조사됐다.

이는 지난 4월 77개사에 9백63억원을 투자했던 것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55%나 줄어든 것이다.

이들 4대 벤처캐피털들은 지난 2월과 3월중 각각 1천73억원(58개사)과 1천1백52억원(99개사)을 투자했었다.3월중 벤처투자가 피크를 보였다가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4월 이후 벤처투자가 크게 감소한 것은 코스닥시장 침체가 가장 핵심적인 원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인터넷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거품논란이 일면서 벤처캐피털들이 보수적인 투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