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인사청문회 주도권 선점 채비 .. 특위위원선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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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9일 인사청문회법이 타결됨에 따라 남북정상회담 이후 실시될 이한동 총리서리에 대한 청문회를 앞두고 특위 위원 선정과 사전 조사 등 청문회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한나라당은 이 총리서리의 재산관계를 집중 조사하는 등 칼날을 세우고 있으나 민주당과 자민련은 야당의 예봉을 차단하기 위해 양당 협의를 통해 질문항목과 수위를 조율키로 하는 등 대책을 강구중이다. 민주당=민주당은 이날 특위위원 선정에 착수, 가급적 빨리 위원 구성을 마친뒤 구체적인 청문회 전략을 짜기로 했다.
일단 특위 위원과 당내 전문위원으로 ''청문회 팀''을 가동, 미국의 청문회 사례를 집중 검토하는 한편 야당의 공세에 맞대응할 수 있는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해나갈 계획이다.
민주당은 특히 야당이 이 총리서리 신상 및 재산문제에 대해 공세를 집중할 것으로 보고 이의 차단에 주력할 방침이다. 청문회가 당초 취지에 맞게 이 총리서리의업무 수행능력 평가 등에 집중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잡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또 자민련과 적극적인 협조체제를 가동하고 ''DJP 철벽 공조''를 통해청문회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천정배 수석부총무는 "특위위원이 선정되는 대로 당내 전문위원을 가세시켜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라면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청문회가 본래취지에 맞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지난달 사무처 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된 대책반을 구성,이 총리서리에 대한 사전조사에 이미 착수했으며 조만간 위원선정을 매듭짓고 청문회에 전력을 투구할 계획이다.
특히 한나라당 대표까지 지낸 이 총리서리가 정치적 변신을 통해 총리에 임명된만큼 청문회를 통해 그의 흠결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 고위 당직자는 "이 총리서리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연천을 비롯해 수도권 일대 70여곳에 땅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재산형성 과정의 투명성 여부를 정밀 추적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이 총리서리의 정치적 "변절"문제도 물고 늘어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책반은 지난해말 한나라당 탈당 및 자민련 입당을 전후한 그의 정치적 발언록을 수집해 놓았으며, 총선 기간에 민주당과의 공조불가를 수차례 강조하고도 총리직을 수락한 부분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자민련=자민련 출신의 이 총리서리가 무난히 인준을 받을 수 있도록 허세욱 기조실장과 전문위원 등으로 ''청문회 실무대책팀''을 구성, 관련자료를 수집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이 내주중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예방, 원내교섭단체 구성 및 청문회의 원만한 진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자민련은 "청문회가 인민재판식으로 진행되는 것을 최대한 막는다"는 원칙아래 민주당과의 철벽공조를 통해 청문회 분위기를 이 총리서리의 ''자질''을 홍보하는 기회로 이끌어간다는 공세적 전략을 세워놓았다.
김형배.이재창 기자 khb@hankyung.com
한나라당은 이 총리서리의 재산관계를 집중 조사하는 등 칼날을 세우고 있으나 민주당과 자민련은 야당의 예봉을 차단하기 위해 양당 협의를 통해 질문항목과 수위를 조율키로 하는 등 대책을 강구중이다. 민주당=민주당은 이날 특위위원 선정에 착수, 가급적 빨리 위원 구성을 마친뒤 구체적인 청문회 전략을 짜기로 했다.
일단 특위 위원과 당내 전문위원으로 ''청문회 팀''을 가동, 미국의 청문회 사례를 집중 검토하는 한편 야당의 공세에 맞대응할 수 있는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해나갈 계획이다.
민주당은 특히 야당이 이 총리서리 신상 및 재산문제에 대해 공세를 집중할 것으로 보고 이의 차단에 주력할 방침이다. 청문회가 당초 취지에 맞게 이 총리서리의업무 수행능력 평가 등에 집중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잡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또 자민련과 적극적인 협조체제를 가동하고 ''DJP 철벽 공조''를 통해청문회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천정배 수석부총무는 "특위위원이 선정되는 대로 당내 전문위원을 가세시켜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라면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청문회가 본래취지에 맞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지난달 사무처 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된 대책반을 구성,이 총리서리에 대한 사전조사에 이미 착수했으며 조만간 위원선정을 매듭짓고 청문회에 전력을 투구할 계획이다.
특히 한나라당 대표까지 지낸 이 총리서리가 정치적 변신을 통해 총리에 임명된만큼 청문회를 통해 그의 흠결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 고위 당직자는 "이 총리서리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연천을 비롯해 수도권 일대 70여곳에 땅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재산형성 과정의 투명성 여부를 정밀 추적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이 총리서리의 정치적 "변절"문제도 물고 늘어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책반은 지난해말 한나라당 탈당 및 자민련 입당을 전후한 그의 정치적 발언록을 수집해 놓았으며, 총선 기간에 민주당과의 공조불가를 수차례 강조하고도 총리직을 수락한 부분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자민련=자민련 출신의 이 총리서리가 무난히 인준을 받을 수 있도록 허세욱 기조실장과 전문위원 등으로 ''청문회 실무대책팀''을 구성, 관련자료를 수집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이 내주중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예방, 원내교섭단체 구성 및 청문회의 원만한 진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자민련은 "청문회가 인민재판식으로 진행되는 것을 최대한 막는다"는 원칙아래 민주당과의 철벽공조를 통해 청문회 분위기를 이 총리서리의 ''자질''을 홍보하는 기회로 이끌어간다는 공세적 전략을 세워놓았다.
김형배.이재창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