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街 금융기관 본사 뉴저지行 .. 맨해튼 임대료 비싸

뉴욕 월가의 대형 금융기관들이 비싼 임대료를 피해 허드슨강 건너 뉴저지로 본사를 잇달아 옮기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 모건스탠리덴위터 체이스맨해튼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 일류 금융업체들이 이미 뉴저지의 ''저지시티''로 본사나 주요 부서를 옮겼거나 이전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저시시티는 허드슨강을 사이에 두고 동쪽 맨해튼과 마주보는 지역으로 월가와 멀지 않은데다 사무실임대료가 맨해튼지역에 비해 44%나 싸다.

월가의 사무실 임대료가 평당 2천만원선인데 비해 저지시티는 1천1백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인기있는 곳은 저지시티에 있는 하버사이드 파이낸셜센터빌딩.모건스탠리는 이곳으로 이사하기 위해 1백만평방피트(2만8천평) 면적의 사무실임대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2위 은행인 체이스맨해튼은 지난주 사무실을 뉴저지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