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MS분할판결 반박 홍보전 돌입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미국 법원의 분할 판결에 맞서기 위해 TV 방송에 출연하고 주요 신문에 일제히 기업 광고를 게재하 는 등 9일 대대적인 홍보전에 돌입했다. 게이츠는 잭슨 펜필드 연방 지방법원판사가 기업분할 판결을 내린 지 이틀만인 이날 TV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지난 25년 동안 우수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고 현재 우리가 존재하는 것도 모두 이를 위한 것''이라며 ''이는 우리의 열정이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 MS 사장은 또 주요 신문들에 소비자, 동업자, 주주 등에게 보내는 전면 광고를 싣고 ''반독점법은 기업들이 소비자 욕구에 맞춰 끊임없이 상품 품질을 개선하도록 권장해야지 이를 저해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항소법원이 재확인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항소법원은 지방법원의 MS 분할 판결과 MS에 부과한 각종 제한행위들이 이번 소송의 사실관계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혁신을 지체시키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제한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내도록 할 것임을 인정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레드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