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4% "MS분할 반대"...인터서베이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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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절반이상이 마이크로소프트(MS)기업분할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결과가 10일 나왔다.
미국 인터넷 여론조사기관 인터서베이가 최근 성인1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가 "MS입장 지지"의사를 밝혀 기업분할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분할에 찬성하는 사람은 23%에 그쳤다.
나머지는 "중립"에 표기했다.
"MS분할이 시장경쟁촉진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51%가 "다소 촉진될 것"이라고 대답했으나 "개인에게도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은 7%에 불과했다. 반면 MS분할이 개인에게 전혀 이익이 안 된다고 대답한 사람은 58%였다.
이에 대해 시장관계자들은 미국 정부가 MS독점소송에서는 일단 승리했지만 기업분할이 일반 소비자에게 이익이 될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빌 게이츠 MS회장은 앞서 9일 "항소심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인력 유출방지를 위해 내부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프로그램 책임자인 팜 히스가 이날 "회사의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고급인력이 대거 퇴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MS의 가장 큰 자산인 두뇌집단이 떠날 경우 회사는 존재의 영속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미국 인터넷 여론조사기관 인터서베이가 최근 성인1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가 "MS입장 지지"의사를 밝혀 기업분할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분할에 찬성하는 사람은 23%에 그쳤다.
나머지는 "중립"에 표기했다.
"MS분할이 시장경쟁촉진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51%가 "다소 촉진될 것"이라고 대답했으나 "개인에게도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은 7%에 불과했다. 반면 MS분할이 개인에게 전혀 이익이 안 된다고 대답한 사람은 58%였다.
이에 대해 시장관계자들은 미국 정부가 MS독점소송에서는 일단 승리했지만 기업분할이 일반 소비자에게 이익이 될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빌 게이츠 MS회장은 앞서 9일 "항소심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인력 유출방지를 위해 내부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프로그램 책임자인 팜 히스가 이날 "회사의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고급인력이 대거 퇴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MS의 가장 큰 자산인 두뇌집단이 떠날 경우 회사는 존재의 영속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