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증원...금융감독원, 운용전문인력 시험 실시

금융감독원은 오는 7월 운용전문인력 시험을 실시해 펀드매니저 자격자 수를 늘리기로 했다.

또 당초 지난달말까지 법규에 정한 운용전문인력을 두도록 했던 것을 오는 8월말까지로 연기,투자자문사들이 운용전문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간을 주기로 했다. 이는 일부 투자자문회사들이 자격시험을 통과한 운용전문인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금감원은 투자자문사들이 3명 또는 5명(일임업 겸업시)이상의 운용전문인력을 둬야 하지만 현재 27개 자문회사에서 총 66명의 운용전문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투자자문회사에선 무자격 펀드매니저들이 고객의 돈을 굴리고 있는 셈"이라며 "투자자문회사들이 고객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라도 운용전문인력 시험에 통과한 사람을 펀드매니저로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법규에 정한 최소한의 운용전문인력수를 하향조정하기 보다는 투자자문사들이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을 더 주자는 취지에서 운용전문인력 시험을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