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독점 다음 차례는 신용카드사"...미 법무부 예의주시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소송에서 승기를 잡은 미법무부가 다음 목표로 삼는 것은 비자 마스터카드 등 신용카드 회사들이라고 미언론이 11일 보도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은행들이 이 두 개 신용카드만 취급하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모건스탠리덴위터의 디스커버리카드를 고객들에게 소개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경쟁을 제한했다는 이유로 지난 98년 10월 법무부에 의해 제소됐다.

법무부는 12일(현지시간)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경쟁을 제한함으로써 반독점법을 위반했는가를 밝히게 된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현재 미국 신용카드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으며 아멕스카드 및 옵티마카드를 발행하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17%를,디스커버리 등 다른 카드사들이 나머지 시장을 나눠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만약 법무부가 재판에서 이기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다른 신용카드업체들이 합작기업을 만들어 주요 은행들과 계약을 맺고 시장을 잠식해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