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시황] (12일) 초반 반짝 강세...갈수록 '썰렁'

제3시장이 매수세 부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12일 제3시장은 장초반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중평균주가는 4천4백47원으로 전주말보다 3백23원 내렸다.

이날 제3시장 지정종목 65개중 60개 종목이 거래됐다. 이중 하락종목수가 42개인 반면 상승종목수는 17개였다.

거래가 뜸했다.

거래량이 전주말보다 5만주 가량 증가한 34만주를 기록했으나 거래대금은 4천만원 감소한 7억원을 나타냈다. 시장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매수세가 분산되어 시장에너지가 응집되지 못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들이 8백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5백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매매를 하지 않았다.

코스닥시장 퇴출종목중 이날 제3시장에서 첫거래된 4개종목은 첫날 매매결과가 신통치 않았다.

삼경정밀 동양기공 석천 등은 주가가 내렸다.

특히 삼경정밀은 하락률이 88.2%를 기록해 이날 거래종목중 하락률이 가장 깊었다.

삼경정밀의 이날 종가는 5백90원이었다.

또 원진은 단 한주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또 이날 첫 거래가 시작된 필리아텔레콤의 주가도 하락했다.

엔에스시스템은 자동화 관련 프로그램 개발 및 연구용역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고 공시했지만 별무효과였다.

62%나 떨어진 2천3백60원을 기록했다.

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은 27.3% 하락한 4천7백60원을 나타냈다.

이날 유상증자분 57만주가 신규로 변경지정(상장)됨에 따라 물량압박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코프마로 66.3% 오른 4만원에 마감됐다.

고려정보통신은 전주말보다 52.3% 올랐다. 아리수인터넷 이니시스 등 제3시장의 대표종목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