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금-제주銀 합병 '경영권은 중앙종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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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종금과 제주은행은 13일 합병추진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양사 각 8명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합병비율, 합병사 명칭, 증자계획 등을 빠른 시일내에 결정, 6월말까지 계약을 정식으로 맺을 계획이다.두 회사가 합병작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금융가에는 관심을 끌었던 합병의 배경과 경영권 향배 등에 대해 이런저런 뒷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합병은 누가 먼저 제의했나 =제주은행의 최대주주인 김성인씨가 올 연초 자신의 부인을 통해 중앙종금 김석기 사장에게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인씨가 합병을 제의한 것은 제주은행이 증자를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대주주들이 증자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는게 정설이다.한편 김석기 사장에게는 제주은행 외에도 4-5개 금융회사가 연초부터 합병을 제의해 왔으며 김 사장은 일단 제주은행과의 합병을 마무리 지은 후 추가 합병을 검토할 것이라고 측근들이 전하고 있다.
경영권은 중앙종금 =통합은행의 지분은 자산실사결과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중앙종금측이 70% 가량을 소유할 전망이다.
통합은행장은 강중흥 행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김석기 사장은 "행장은 제주은행쪽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주은행의 기존 대주주들이 합병후 주식을 처분할 가능성이 있어 이 경우 실질적 경영권은 김 사장이 쥘 전망이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
양사 각 8명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합병비율, 합병사 명칭, 증자계획 등을 빠른 시일내에 결정, 6월말까지 계약을 정식으로 맺을 계획이다.두 회사가 합병작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금융가에는 관심을 끌었던 합병의 배경과 경영권 향배 등에 대해 이런저런 뒷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합병은 누가 먼저 제의했나 =제주은행의 최대주주인 김성인씨가 올 연초 자신의 부인을 통해 중앙종금 김석기 사장에게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인씨가 합병을 제의한 것은 제주은행이 증자를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대주주들이 증자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는게 정설이다.한편 김석기 사장에게는 제주은행 외에도 4-5개 금융회사가 연초부터 합병을 제의해 왔으며 김 사장은 일단 제주은행과의 합병을 마무리 지은 후 추가 합병을 검토할 것이라고 측근들이 전하고 있다.
경영권은 중앙종금 =통합은행의 지분은 자산실사결과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중앙종금측이 70% 가량을 소유할 전망이다.
통합은행장은 강중흥 행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김석기 사장은 "행장은 제주은행쪽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주은행의 기존 대주주들이 합병후 주식을 처분할 가능성이 있어 이 경우 실질적 경영권은 김 사장이 쥘 전망이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