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부실債 손실률 46% 적용..100억이상 펀드 공개앞두고 기준마련

투신(운용)사들이 부실채권 공개를 앞두고 손실반영 비율을 업계 공동으로 마련,이를 토대로 부실채권을 상각해나가기로 했다.

투신사 보유 부도채권의 손실율은 평균 46%인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투자신탁협회는 8개 투신사가 참가한 유가증권 평가조정위원회를 열고 1백81개에 달하는 법정관리 화의 파산등 부도채권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 리스채등 준부도채권에 대한 투신업계 공동의 상각률 기준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투신사들은 개별 기업의 잔존가치율을 정하고 부실채권을 이 기준 이상으로 상각해야 한다.

투신협회가 마련한 1백81개의 부도채권의 잔존가치율은 평균 54%로 나타나 부실채권 상각에 따른 손실율은 46%에 달한다. 1백억원이상 펀드의 부실채권 규모는 투신권 전체로 5천억~8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투신사들은 오는 20일까지 금융감독원에 1백억원이상 펀드에 편입된 부실채권과 상각률등을 제출해야하며 금감원은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행 감독규정은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부도 회의신청 법정관리 파산 기업등이 발행한 부도채권은 원금의 50%이상,워크아웃 채권은 20%이상을 상각하도록 하는 최소기준만 있다. 이 때문에 각 투신사마다 부실채권의 상각비율을 다르게 적용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