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문명과 함께한 '千의 얼굴' 알코올..푸케/보르도 共著 '술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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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영약인가 독약인가.
사람들이 술을 마시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최근 번역된 "술의 역사"(피에르 푸케.마르틴 드 보르드 공저,정승희 역,한길사,7천원)에는 천의 얼굴을 지닌 알코올과 인류 문명의 함수관계가 잘 정리돼 있다.
술은 오랫동안 제사장들의 전유물이었다가 제사의식이 민중 속으로 확산되면서 부족 행사와 성인식 등에 쓰였고 치료용으로도 사용됐다.
연구자들은 우연히 땅에 떨어진 열매나 낟알의 즙이 공기와 접촉하면서 발효돼 술이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가장 흔한 맥주는 6천년전 바빌로니아에서 탄생했으며 포도주를 최초로 마신 민족은 고대 이집트인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술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만족을 안겨주지만 어떤 경우에는 파멸과 죽음을 가져다준다.
문학과 예술을 꽃피우고 외과용이나 내복약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노예와 피지배자들에게는 무기로 작용해 "술 식민주의"라는 말을 낳기도 했다. 술에는 엄청난 경제적 이해관계까지 걸려 있다.
맥주와 포도주 스프라이트 등 술의 85%는 마시기 위해 생산되지만 나머지는 화장품이나 의약품,식초나 용매제로 쓰인다.
영화 속에 나오는 술의 이미지도 다양하다. 적포도주는 30년대에 프랑스 영화의 단골 소품이었다.
그러나 70년대에 오면 "47년산 샤토 마르고"처럼 부유층이 즐기는 고급 적포도주가 등장한다.
백포도주는 고독한 인물의 창의력을 북돋우고 두려움을 없애주는 이미지로 스크린에 비춰진다.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샴페인은 애정영화에 자주 나오고 아니스와 스카치,마티니 등은 민중과 부르주아의 대립을 상징하기도 한다.
지구촌 어디를 가나 만날 수 있는 술.하지만 이슬람 사회에서는 마호메트가 금주령을 내린 7세기 이래 1천3백여년동안 금기의 대상으로 묶여있다.
사람들이 술을 마시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최근 번역된 "술의 역사"(피에르 푸케.마르틴 드 보르드 공저,정승희 역,한길사,7천원)에는 천의 얼굴을 지닌 알코올과 인류 문명의 함수관계가 잘 정리돼 있다.
술은 오랫동안 제사장들의 전유물이었다가 제사의식이 민중 속으로 확산되면서 부족 행사와 성인식 등에 쓰였고 치료용으로도 사용됐다.
연구자들은 우연히 땅에 떨어진 열매나 낟알의 즙이 공기와 접촉하면서 발효돼 술이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가장 흔한 맥주는 6천년전 바빌로니아에서 탄생했으며 포도주를 최초로 마신 민족은 고대 이집트인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술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만족을 안겨주지만 어떤 경우에는 파멸과 죽음을 가져다준다.
문학과 예술을 꽃피우고 외과용이나 내복약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노예와 피지배자들에게는 무기로 작용해 "술 식민주의"라는 말을 낳기도 했다. 술에는 엄청난 경제적 이해관계까지 걸려 있다.
맥주와 포도주 스프라이트 등 술의 85%는 마시기 위해 생산되지만 나머지는 화장품이나 의약품,식초나 용매제로 쓰인다.
영화 속에 나오는 술의 이미지도 다양하다. 적포도주는 30년대에 프랑스 영화의 단골 소품이었다.
그러나 70년대에 오면 "47년산 샤토 마르고"처럼 부유층이 즐기는 고급 적포도주가 등장한다.
백포도주는 고독한 인물의 창의력을 북돋우고 두려움을 없애주는 이미지로 스크린에 비춰진다.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샴페인은 애정영화에 자주 나오고 아니스와 스카치,마티니 등은 민중과 부르주아의 대립을 상징하기도 한다.
지구촌 어디를 가나 만날 수 있는 술.하지만 이슬람 사회에서는 마호메트가 금주령을 내린 7세기 이래 1천3백여년동안 금기의 대상으로 묶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