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韓 SW 국내 첫 수입 .. 허브메디닷컴, 체질진단용

북한이 개발한 소프트웨어(SW)가 국내 처음으로 정식 수입된다.

한의학정보사이트(www.herbmedi.com)를 운영하는 허브메디닷컴은 북한과 일본의 합작 소프트웨어개발회사인 아사히네트워크를 통해 북한의 조선컴퓨터센터(KCC)가 만든 "체질분류 및 진단체계" 프로그램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금빛말"이란 이름이 붙은 이 프로그램은 북한의 전자지문인식기술을 전통의학자 이제마의 사상의학에 접목시켜 개발한 사상체질 분류 시스템이다.

손가락 10개를 시스템에 대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그 사람의 사상체질을 감별해 주는 뛰어난 소프트웨어라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이승교 허브메디닷컴 대표는 "지난 8일 KCC와 10만달러에 "금빛말"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으로 2개월안에 개량된 프로그램을 KCC측으로부터 넘겨받아 화상입력장치 등을 결합시킨 의료기기로 제작, 국내 한의사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