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 초박막 도체사업 인수

LG전선의 권문구 대표이사 부회장은 16일 "기계부문의 사업 구조조정을 하반기에 본격화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반전선 등 비주력부문은 과감히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품사업 강화차원에서 LG산전으로부터 PCB(인쇄용회로기판)용 초박막 도체사업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대상 사업장은 전북 정읍 공장이며 장부상 순자산 가액은 7백5억원으로 올해 35억원의 순익이 예상되는 사업장이라고 LG측은 밝혔다.

이번 인수는 커넥터및 리드 프레임 등 기존 부품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감정평가가 끝나는대로 인수액이 결정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계사업 부문은 사출기를 주력으로 육성하고 일부 사업은 선진업체와의 제휴 및 생산기지 이전 등 구조조정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선은 이와함께 2002년까지 3천5백억원을 투자,현재 일반전선 생산라인 위주의 안양공장을 첨단부품 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우선 사업구조 조정과 신규투자자금의 확보를 위한 자산처분을 위해 내달중 자산 재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회사가 보유한 토지및 건물,기계장치 등의 추정평가차액은 3천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LG전선 관계자는 "핵심 주력사업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 사업부문 간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