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무역관 '中企 해외지사 활용' .. 1천여社 신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전세계 무역관을 중소기업의 지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 1천개가 넘는 중소기업이 해외지사 신청을 해왔다.

KOTRA는 지난 2월부터 중소기업으로부터 해외 지사 신청을 받은 결과,신청 건수가 4개월여만에 1천건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해외지사를 두려는 국가별로는 미국이 1백6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98건)과 독일(58건)이 뒤를 이었다.

브라질(25건) 러시아(25건) 호주(24건) 베트남(23건) 멕시코(21건) 등도 20건을 넘었다.

KOTRA의 중소기업 지사화 사업은 해외 78개국에 설치된 1백1개 무역관이 단순한 수출지원 차원을 넘어 직접 소규모 수출업체의 해외 지사 역할을 맡는 제도.연간 2백20만원의 수수료만 내면 해당 무역관이 시장조사에서 거래 성사단계에 이르는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 KOTRA는 7월부터 신청 중소기업과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지사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1회 출장비용 정도로 해외지사를 갖게 돼 홍보 및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