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쇼핑몰] '쌩스맘' .. 출산/육아 "없는게 없네요"

"임산부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

임신 출산 육아 전문 쇼핑몰인 쌩스맘(www.thanksmom.co.kr)이 내건 모토이다. 쌩스맘은 분유 기저귀 베이비로션 유아교육용 교재 아기용 변기 임산부체조 비디오 태교음악음반세트 등 모두 2천여종의 임산부용 제품을 판매한다.

특히 전자파차단 에이프런(5만9천원) 수유용 브래지어(4만5천원) 산후용 거들(3만9천원) 임산부 팬티(1만5천원)등 특수 속옷은 일반 매장보다 훨씬 싸고 품목도 다양해 인기가 높다.

쌩스맘 사이트는 크게 쇼핑몰 사랑방 정보나눔터 등으로 나뉜다. 사랑방은 베이비시터.파출부 등 인력을 등록.소개해주는 취업정보센터와 본인에게는 필요없는 출산용품을 내놓고 다른이와 바꿔 쓸 수 있게 한 아나바다 코너 등으로 나뉜다.

정보나눔터에는 출산 경험자의 체험을 상세하고도 코믹하게 서술한 "황여사의 태교일기"를 비롯,각종 태교와 육아관련 정보가 올라있다.

쌩스맘 사이트 운영업체 쌩스넷의 김찬웅 사장은 20년 경력의 은행원 출신으로 임산부용 전자파 차단 섬유를 개발했다가 쌩스맘 운영에 이르게 됐다. 99년 전자파 차단 소재를 개발한 그는 이것을 바탕으로 전자파 차단 에이프런을 만들었다.

이때 붙인 브랜드가 "쌩스맘".

또 해외 일부 업체가 내놓는 임산부용 속옷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데 착안,전용 속옷도 만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유통망이었다.

사업 경력이 짧은 그로서는 제품을 판매할 길이 막연했던 것.이 때 생각한 것이 인터넷 쇼핑몰 입점이었다.

99년 12월 야후코리아 사이트를 시작으로 라이코스 쇼핑몰과 PC통신 하이텔 유니텔등에 차례로 들어갔다.

지난 2월에는 프랑스 알카텔사로 부터 5억원 가량의 자금도 유치했다.

현재 자본금은 17억2천5백만원.

김사장은 앞으로 "가능한한 많은 종류의 임산부용 전문 제품을 골라 고유 브랜드(쌩스맘)를 붙여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좌욕기 튼살방지크림 신발 등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가져와 판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당연히 사이트(브랜드)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쌩스맘이 추구하는 미래상은 콘텐츠가 풍부한 쇼핑몰.김사장은 앞으로 "임산부를 위한 태교 음악회와 강연회등 문화행사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조정애 기자 jcho@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