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 탈출 상승전환 뚜렷...기술지표로 본 장세전망

최근 증시가 전강후약의 패턴을 보이고 있다.

오전에 강세를 보이다가 시간이 갈수록 약해지는 모습이다. 22일 장중 한 때 800선을 뚫어내기도 했지만 차익매물에 되밀렸다.

국내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이 쌍끌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선물시장 눈치보기가 심해진데다 800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가 박스권 상단을 쉽게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투신사가 순매수를 지속할지 의문시되고 외국인마저 적극이지 못하다.

이런 저런 변수를 제외하고 기술적인 지표만으로 본다면 주가가 어떤 국면에 와 있을까. 분명한 상승세를 알리지 못하고 있지만 비관적이지도 않다.

중기 골든크로스 발생임박=가장 눈여겨볼 지표다.

주가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뚫고 올라가는 중기 골든크로스가 다음주께 발생할 전망이다. 22일 현재 20일 이동평균선은 764.60을 기록,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60일 이동평균선은 775.03으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말 20일선과 60일선 간에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이후 처음 나타나는 골든크로스다.

지난 5개월여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날 조짐으로 해석된다.

ADR.ADL=ADL은 등락종목수선이라고 한다.

하룻동안 상승한 종목수에서 하락한 종목수를 뺀 차이를 누적해 그린 선이다.

시장내부에 주가를 상승시킬만한 힘이 축적돼 있는지 보는 지표다.

하향추세면 약세장의 시작이고 상향추세면 강세장을 알린다.

6월초 오름세를 보이다가 내림세를 보인후 다시 오르다가 약간 내림세다.

대개 종합주가지수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주가가 전환국면에 진입할 경우 기술적 지표가운데 ADL선이 가장 먼저 전환하는 게 특징이다.

ADR은 상승종목수를 하락종목수로 나눈 백분율이다.

대개 1백20% 이상이면 경계할 필요가 있는 매도싯점, 70% 이하면 주가바닥권으로 매수싯점을 나타낸다.

현재 1백12%으로 매매판단을 내리기에 어중간한 수준이다.

VR=주가상승일의 거래량합계를 주가하락일의 거래량합계로 나눈 비율이다.

대개 1백50%이면 보통수준이고 4백50%를 넘어면 경계신호, 70% 이하면 바닥권으로 본다.

최근 1백50%를 단기고점으로 해 1백30%~1백40%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동안 거래량이 조금씩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역시계곡선=주가와 거래량과의 상관관계가 가장 잘 나타나는 지표다.

거래량은 주가가 상승하기전에 증가하고 하락하기 전에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Y축에 주가를, X축에 거래량을 표시해 교차점을 연결해 작성한다.

대개 시계바늘이 움직이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여 역시계곡선이라고 한다.

최근 거래량과 주가가 들쭉날쭉이지만 아직까지는 매입신호를 보내고 있다.

삼선전환도=음선과 양선으로 표시한다.

대개 음선 3개가 나타난후 이를 돌파하는 양선이 발생하면 상승전환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양선 3개 출현후 긴 음선이 나타나면 하락전환할 것임을 뜻한다. 22일 현재 음선 2개가 출현해 있는 상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