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코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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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는 전세계 2백여개국에 진출해 세계 청량음료시장에서 부동의 1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1초에 4만병,하루 30억병 정도가 소비된다는 것이 최근의 통계다. 지금까지 생산된 것을 2백36ml들이 병에 담아 연결하면 달을 1천57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가 되고 나이애가라 폭포에 물 대신 흘려보낸다면 38시간 46분 동안 흐를 수 있다는 회사측 발표를 보면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인류는 20세기말 코카콜라에 점령당했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전혀 엉뚱한 얘기는 아닌 것 같다.
과거 공산국가에서도 코카콜라는 미국화의 상징,자본주의의 복병으로 인식됐지만 결국 이 음료에는 패하고 말았다. 코카콜라 식민주의를 뜻하는 코카콜리즘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코카콜라는 1886년 애틀랜타의 약제사 존 펨버턴이 제조해 야곱약국의 소다수 판매대에 처음 등장했다.
남미산 코카나무 잎과 아프리카산 콜라나무 열매에서 추출해낸 원료를 써서 만들었다해서 코카콜라로 이름 붙였다. 코카나무가 카페인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고 금지돼 지금은 콜라열매만 쓰고 있다고 한다.
코카콜라의 병은 소비상품의 역사상 가장 친숙한 디자인으로 꼽힌다.
주름치마처럼 파여 유려한 곡선을 그리고 있는 병은 1915년 유리공 얼 알 딘이 디자인했다. 코카콜라가 전세계 청량음료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은 본사에서도 한두명만이 알고 있는 비법으로 만든 원액을 각국의 현지인이 운영하는 공장에 공급해 제조 판매까지 일체를 맡기는 경영방식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현지인의 반감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인 방식인 셈이다.
"자본주의의 우유"라고 불리는 코카콜라가 21일 북한에 도착해 처음 직수출한 미국제품이 됐다고 한다.
미국의 대북제재가 완화된 직후여서 더욱 관심을 끈다.
청소년들에게 콜라보다는 백두산 "들쭉단물"을 먹여야 한다던 북한지도자의 고집이 그렇다고 하루이틀새에 쉽게 꺾일 리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도 "서리가 내리면 곧 얼음이 얼 것을 안다"는 옛 말은 기억하고 있을 법한데 의외다.
북한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일이라고나 할까.
전세계에서 1초에 4만병,하루 30억병 정도가 소비된다는 것이 최근의 통계다. 지금까지 생산된 것을 2백36ml들이 병에 담아 연결하면 달을 1천57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가 되고 나이애가라 폭포에 물 대신 흘려보낸다면 38시간 46분 동안 흐를 수 있다는 회사측 발표를 보면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인류는 20세기말 코카콜라에 점령당했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전혀 엉뚱한 얘기는 아닌 것 같다.
과거 공산국가에서도 코카콜라는 미국화의 상징,자본주의의 복병으로 인식됐지만 결국 이 음료에는 패하고 말았다. 코카콜라 식민주의를 뜻하는 코카콜리즘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코카콜라는 1886년 애틀랜타의 약제사 존 펨버턴이 제조해 야곱약국의 소다수 판매대에 처음 등장했다.
남미산 코카나무 잎과 아프리카산 콜라나무 열매에서 추출해낸 원료를 써서 만들었다해서 코카콜라로 이름 붙였다. 코카나무가 카페인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고 금지돼 지금은 콜라열매만 쓰고 있다고 한다.
코카콜라의 병은 소비상품의 역사상 가장 친숙한 디자인으로 꼽힌다.
주름치마처럼 파여 유려한 곡선을 그리고 있는 병은 1915년 유리공 얼 알 딘이 디자인했다. 코카콜라가 전세계 청량음료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은 본사에서도 한두명만이 알고 있는 비법으로 만든 원액을 각국의 현지인이 운영하는 공장에 공급해 제조 판매까지 일체를 맡기는 경영방식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현지인의 반감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인 방식인 셈이다.
"자본주의의 우유"라고 불리는 코카콜라가 21일 북한에 도착해 처음 직수출한 미국제품이 됐다고 한다.
미국의 대북제재가 완화된 직후여서 더욱 관심을 끈다.
청소년들에게 콜라보다는 백두산 "들쭉단물"을 먹여야 한다던 북한지도자의 고집이 그렇다고 하루이틀새에 쉽게 꺾일 리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도 "서리가 내리면 곧 얼음이 얼 것을 안다"는 옛 말은 기억하고 있을 법한데 의외다.
북한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일이라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