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대상-제2부] 가정용품 : 가구 .. '인테리어 침실패키지'

[ 한샘 ''인테리어 침실패키지'' ]

한샘이 판매하는 "한샘인테리어 인텔화이트 침실세트"는 신혼가구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신혼가구 분야에서는 저가 상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런 특성을 감안해 저렴하면서도 좁은 침실에 적합한 제품을 만들었다.

신혼 취향에 맞게 개발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방 2개가 있는 22평형 주택을 기본으로 큰방을 침실로, 작은 방을 서재로 활용하는데 알맞도록 제품을 기획했다.

침실은 최소화하면서 침대와 화장대를 중심으로 배치했다.

침실의 필수 품목인 침대 협탁 화장대를 모두 놓았을 때 방의 한 벽면에 제품이 모두 들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세개를 모두 배치했을때 길이가 3m가 되도록 구성한 것.

또 이 세 제품의 옆면 라인 모양을 통일해 침실 방문을 열었을 때 시스템이 정돈돼 보이도록 했다.

방이 깔끔하고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는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협탁을 시스템으로 설계해 기능을 강화했다.

협탁 뒷패널에 회전과 각도 조절이 자유로운 조명등을 달아놓았다.

침대에서 책을 보거나 분위기있게 조명을 켤 수 있도록 한 것.

이 제품은 수납공간을 극대화해 실제로 사용하는데도 편리하다.

내부 수납공간을 분리해 남자장과 여자장으로 용도를 달리해 쓸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의류들만 따로 보관할 수 있다.

침실 거실 식당을 "패키지"화한 것도 독특하다.

침실과 거실 식당에 들어가는 품목을 모두 같은 개념으로 디자인했다.

한 집안의 인테리어를 통일되고 개성있게 연출할 수 있게 된 것.

진한 갈색과 흰색을 조화시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색상이라는게 회사측 자랑이다.

한샘 최양하 사장은 "제품 하나 하나를 판매하는 단품 판매가 아니라 침실세트를 패키지로 판매해 일괄구매 성향의 혼수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처음 출시돼 그달에만 50세트가 팔린 이 제품은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4월에는 7백세트를 판매해 회사의 단일 세트판매 기록으로는 최고액인 31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인텔화이트" 판매를 바탕으로 한샘은 "유명메이커 제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12%에서 17%로 확대해 4월중 일반 가구업계 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한샘은 부억가구 전문업체로 시작해 최근 인테리어전문 유통업체로 변신을 선언한 회사.

부엌가구뿐 아니라 거실 및 안방용가구 벽지 조명까지 포함하는 토털인테리어 제품을 생산 판매한다.

전국에 40여개 유통대리점을 갖고 있으며 내년까지 2백개의 인테리어 유통대리점을 구축키로 했다.

한국시장 점유율 50%와 일본과 중국시장 장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50만달러를 단독 출자해 베이징에 공장도 짓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텐진 선양 등 중국 주요도시에 전시장 3백여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액은 3천억원으로 잡고 있다.

2003년까지 매출액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