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총리, 중선거서 안정다수 확보전망

모리 요시로(삼희랑)일본 총리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할 중의원 선거가 25일 일본 전국 선거구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소선거구 비례대표 병립제로는 두번째인 이번 선거에서는 소선거구에서 종전과 마찬가지로 3백명을 뽑고 전국을 11개 권역으로 나눠 뽑는 비례대표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1백80석으로 20명이 줄었다. 지난 96년 10월 이후 3년 8개월만에 치러지는 이번 중의원 선거는 처음으로 투표시간을 2시간 연장한 오후 8시 마감한 뒤 곧바로 개표에 들어가 이날밤늦게부터 윤곽이 드러났다.

여 3당은 이번 선거의 의석목표로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포함,안정다수를 확보할 수 있는 최소한도의 선인 2백54석을 넘을 것으로 보고 연립정권이 국민들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간주,현 모리 총리 체제를 그대로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민당은 소선거구와 비례대표에서 둘다 우세해 단독으로도 과반수인 2백41석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야당에서는 민주당이 해산 전(95석)에 비해서는 약진했으나 의석수를 크게 늘리지는 못했고 공산,자민,자유 등 다른 야당도 해산전 의석수준 전후에 머물렀다.

도쿄=김경식특파원kimks@dc4.so-net.ne.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