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최대 정유공장 폭발 .. 수십여명 사상

쿠웨이트 최대 정유공장에서 25일 폭발사고가 발생해 인부 3명이 숨지고 43명이 부상했으며 16명이 실종됐다고 공장 관계자들이 밝혔다.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NPC) 관계자들은 쿠웨이트시티 남쪽 35km 떨어진 미나 알 아흐마디 정유공장의 천연가스 처리시설에서 가스가 누출돼 이날 새벽 5시(현지시간)께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사고로 쿠웨이트인 1명이 숨졌으며 다른 2명의 시신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타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있다.

KNPC 소유인 미나 알 아흐마디 공장의 운영 책임자 함지 바카쉬는 기자회견에서 사고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하루 44만배럴의 원유를 정제하는 이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스 누출이 사고원인인 것으로 보이지만 누출된 가스가 발화한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분명치 않다고 덧붙였다.

석유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로 국제유가 상승세를 자극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