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26일부터 정상진료 .. 중재안 수용 폐업 철회

여.야 영수회담에서 7월중 약사법 개정을 약속하자 의료계가 폐업투쟁을 철회키로 해 병/의원이 26일부터 정상화된다.

반면 약사회는 의료계 요구에 맞춰 약사법을 개정하면 의약분업에 불참하겠다고 선언, 의약분업의 파행 운영이 우려되고 있다.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지난 24일 청와대에서 긴급회담을 갖고 의료계 폐업사태를 해결키 위해 7월 임시국회에서 약사법을 조기 개정키로 합의했다.

이날 김 대통령은 의약분업 7월 시행을 재확인한 대신 3~6개월 시행후 임의조제 대체조제에 문제가 있을때 보완키로한 약사법을 조건없이 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합의사항을 전해들은 의사협회는 25일 오후부터 폐업철회 찬반투표를 실시했다.김재정 의협 회장은 26일 새벽 "철회의사가 과반수를 넘어 폐업투쟁을 끝내고 26일부터 정상진료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반면 대한약사회는 25일 임시대의원총회를 갖고 "의약분업에 참여하되 약사법이 개악되면 분업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