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26일) 전업종 상승...150선 '훌쩍'

기관및 외국인의 쌍끌이 장세가 펼쳐지면서 코스닥지수가 큰폭으로 반등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6.50포인트(4.36%) 상승한 155.70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363.21로 16.31포인트(4,70%) 올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2.99포인트 상승한 61.83을 기록했다.

모든 업종이 올랐으며 특히 유통서비스업종과 기타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미국 나스닥시장 조정및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닷컴(.com)주 폭락에 영향을 받아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이자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큰손들의 주식매입강도가 높아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날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1백74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6일 연속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올들어 기관이 6일연속 순매수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규모도 오랜만에 2백억원을 넘었다. 이날 새롬기술은 일찌 감치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다른 인터넷관련주의 상승을 선도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글과컴퓨터 드림라인 등 여타 인터넷관련주들이 뒤를 이어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미국과 일본 증시에서 인터넷관련주들이 폭락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텔슨전자는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오리스 나모인터렉티브 등 신규등록 종목의 상한가 행진은 이날도 이어졌다.

마크로젠 등 바이오칩들의 강세도 돋보였다.

싯가총액상위 20개종목중에서 파워텍과 동특 2개종목만은 내림세를 보였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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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손범규 삼성증권 조사역 코스닥시장이 상승세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2주간 조정을 거친데다 수급여건도 개선될 조짐이다.

다음달부터는 유무상증자 및 신규등록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4분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유동성 장세도 기대해볼 만한 환경이다.

40조원 규모의 부동자금중 일부가 코스닥시장으로 옮겨 온다면 160~180선대에 걸친 매물벽 돌파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