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걸을때마다 전력만들어지는 부츠 개발..휴대폰등 전원으로 사용

세계최초로 ''신발 발전소''가 나왔다.

영국 BBC방송은 휴대폰이나 개인용 스테레오의 전원이 될만한 전력을 생산하는 부츠가 처음으로 개발됐다고 2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영국 헐대학교의 엔지니어링 강사인 짐 길버트박사가 걸을때마다 빛을 내는 어린이운동화의 기술을 응용, 이 부츠를 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곧 상용화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길버트박사는 "휴대폰 통화시 약 3와트의 전력이 필요하다"며 "이 부츠는 걷는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신고 걷기만 하면 저절로 전력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의 장난감자동차를 갖고 놀다가 문득 발전기를 신발에 넣어 전력을 만들면 편리할 것이라는 생각이 떠올라 이 부츠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렉트릭 슈컴퍼니라는 신발업체는 이 부츠를 상용화하기로 하고 다음주에 아프리카 나미비아사막에서 부츠를 실험할 계획이다.

영국군은 이 부츠의 발전장치를 군화에 장착하면 군인들의 활동범위를 크게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김선태 기자 or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