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먹은 투신 슬슬 기력회복 .. '투신 언제까지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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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가 기운을 내고 있다.
5일째 순매수에 나서면서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투신권은 과연 완전하게 매수우위로 돌아선 것일까.
전문가들은 돌출 악재가 나오지 않는 한 투신의 "사자"분위기는 좀더 이어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또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이 7월 운용부문을 별로 투신운용회사로 분리하는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기업분리에 따른 확실한 차단벽으로 고유계정에 대한 부담이 줄어 보다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현금은 비교적 넉넉="주식을 왜 사느냐"는 질문에 펀드매니저들은 "장을 좋게 보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성금성 현대투신운용 이사는 "자금경색 국면이 완전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지만 시장분위기는 점차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권 동양오리온투신 펀드매니저는 "금융시스템이 복원되고 있는 만큼 마켓리스트가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한 투신권이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수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매니저들은 또 주식을 살 현금은 넉넉하다고 지적한다.
한상수 대한투신 펀드매니저는 "그동안 주식을 많이 처분해 펀드내 현금비중이 높아 주식을 사는데 별 부담이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투신사 주식형펀드의 평균 주식편입비는 약관상 편입비율의 50%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양 투신 분리 효과=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이 내달초 운용부문을 별도의 자회사인 투신운용회사로 분리하는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두 투신사의 주식형펀드(하이일드및 CBO펀드 제외)는 15조원 가량으로 전체 투신사 주식형펀드의 37%를 차지한다.
이와관련,김성대 한국투신 자산운용부장은 "고유재산과의 명확한 차단벽이 설치되는 만큼 고유측의 문제로 인한 부담을 운용회사가 져야하는 상황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며 "운용회사 분리를 계기로 보다 안정적인 주식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상수 펀드매니저는 "운용의 독립성이 한층 강화되고 시장의 변화에 보다 민감하게 대응할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언제까지 살까=장세관,현금비중,뮤추얼펀드 만기물량 급감 등을 고려할 경우 투신권의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김경배 한국투신 주식2팀장은 "자금경색으로 촉발된 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위기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점이 투신을 매수세로 유도하고 있다"면서 "자금시장이 더 나빠지지 않을 경우 투신의 매수세는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7월이후 뮤추얼펀드 만기물량이 크게 줄어 투신권의 매물압력은 현재로선 미미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6월중 1조2천억원에 달했던 뮤추얼펀드의 만기도래 규모는 7월중 4천2백억원,8월중 3천1백억원,9월중 2천억원에 불과하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5일째 순매수에 나서면서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투신권은 과연 완전하게 매수우위로 돌아선 것일까.
전문가들은 돌출 악재가 나오지 않는 한 투신의 "사자"분위기는 좀더 이어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또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이 7월 운용부문을 별로 투신운용회사로 분리하는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기업분리에 따른 확실한 차단벽으로 고유계정에 대한 부담이 줄어 보다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현금은 비교적 넉넉="주식을 왜 사느냐"는 질문에 펀드매니저들은 "장을 좋게 보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성금성 현대투신운용 이사는 "자금경색 국면이 완전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지만 시장분위기는 점차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권 동양오리온투신 펀드매니저는 "금융시스템이 복원되고 있는 만큼 마켓리스트가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한 투신권이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수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매니저들은 또 주식을 살 현금은 넉넉하다고 지적한다.
한상수 대한투신 펀드매니저는 "그동안 주식을 많이 처분해 펀드내 현금비중이 높아 주식을 사는데 별 부담이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투신사 주식형펀드의 평균 주식편입비는 약관상 편입비율의 50%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양 투신 분리 효과=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이 내달초 운용부문을 별도의 자회사인 투신운용회사로 분리하는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두 투신사의 주식형펀드(하이일드및 CBO펀드 제외)는 15조원 가량으로 전체 투신사 주식형펀드의 37%를 차지한다.
이와관련,김성대 한국투신 자산운용부장은 "고유재산과의 명확한 차단벽이 설치되는 만큼 고유측의 문제로 인한 부담을 운용회사가 져야하는 상황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며 "운용회사 분리를 계기로 보다 안정적인 주식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상수 펀드매니저는 "운용의 독립성이 한층 강화되고 시장의 변화에 보다 민감하게 대응할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언제까지 살까=장세관,현금비중,뮤추얼펀드 만기물량 급감 등을 고려할 경우 투신권의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김경배 한국투신 주식2팀장은 "자금경색으로 촉발된 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위기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점이 투신을 매수세로 유도하고 있다"면서 "자금시장이 더 나빠지지 않을 경우 투신의 매수세는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7월이후 뮤추얼펀드 만기물량이 크게 줄어 투신권의 매물압력은 현재로선 미미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6월중 1조2천억원에 달했던 뮤추얼펀드의 만기도래 규모는 7월중 4천2백억원,8월중 3천1백억원,9월중 2천억원에 불과하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