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LG 명예회장 '뉴밀레니엄 창업대상' 수상...한경후원

구자경 LG명예회장이 고 구인회 LG창업회장과 함께 산업발전과 사회봉사에 기여한 공로로 28일 다한국경영사학회 주최,한국경제신문 후원의 "뉴밀레니엄 창업대상"을 수상했다.

황명수 심사위원장(전 단국대총장)은 "LG는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현LG화학)로 출범한 이래 많은 제품을 국내 최초로 생산함으로써 국민생활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수상자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건희 한국경영사학회 회장(이화여대 교수)은 "구 명예회장은 70년 1월 2대 회장에 취임한 이래 당시 대기업들과 달리 화학과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수직적 다각화에 주력해 안정적 성장을 꾀해 오늘날 LG의 기반을 일궈냈다"고 말했다.

구 명예회장은 "고객의 사랑과 신뢰가 있었기에 정도경영의 길을 걸을 수 있었으며 기업인으로서 많은 상을 받았지만 선친과 함께 받게돼 더욱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국경영사학회는 94년부터 산업발전과 사회봉사에 기여한 우수창업자를 매년 선정,시상해오고 있으며 한번에 두명의 수상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시상식엔 이현재 대한민국 학술원 회장과 구본무 LG회장 등 1백명의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