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신고도 안된 인간", 지구촌에 연간 4천만명

현재 지구촌에서는 연간 4천만명의 신생아가 "출생신고도 안된 인간"으로 존재하고 있으며 여성 3명중 1명꼴로 가까운 사람들에 의해 각종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유엔개발계획(UNDP)이 29일 공개한 세계 인간개발지수(HDI) 연례보고서에 들어있는 내용들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또 세계최고 갑부들과 빈민층의 1인당 재산비율은 "50억달러대 25달러"로 그 격차가 천문학적이다.

세계 2백대 갑부의 총재산은 1조달러를 넘은 반면,43개 최빈국에 거주하는 5억8천2백만명의 총소득은 1천4백60억달러에 불과하다.

이밖에 보고서가 밝힌 지구촌의 실상은 5천만명이 90년대에 발생한 전쟁과 내전으로 고향을 떠나 있고 1억명의 어린이가 거리에서 살거나 일하고 있으며 5명중 1명꼴로 시민사회단체에 참여하고 있다. 또 약 5억정의 소형무기가 전세계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성인문맹률은 지난 30년간 거의 절반으로 줄었고 초.중등학교 진학률도 두배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와함께 지난 10년간 내전으로 5백만명이 사망했으며 매년 약 1천8백만명이 전염성 질병으로 사망하고 전세계 여성 국회의원은 전체 의석의 14%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