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30일) 개인 선호 대중주 오름세

종합주가지수가 5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하루종일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소폭의 오름세로 올해 상반기를 마감했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2포인트 상승한 821.22에 마감됐다.

전날 미국의 3대지수가 동반 하락한 데 잔뜩 위축된 외국인이 5백18억원을 순매도 하며 "팔자"우위로 돌아섰다.

국내기관도 42억원어치 소폭 순매도를 보였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으나 금융주를 중심으로 "사자"주문이 꾸준히 형성됐다.

특히 금융기관의 잠재부실 규모가 발표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부실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았던 데다 부실에 따른 영향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분석도 많았다. 이에 힘입어 은행 증권 등 금융주가 대거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한빛은행의 대량거래에 힘입어 전날보다 크게 늘어난 4억5천9백8만주였고,거래대금은 다소 줄어든 2조8천5백17억원을 기록했다.

특징주=전일 전고점 돌파에 실패한 삼성전자가 외국인 투자가들의 물량 출회속에 약세를 보였다. 반면 자회사인 파워콤 매각시 대규모 차익이 예상되는 한국전력이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 속에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한빛은행은 전체 거래량의 4분의 1인 1억1천8백25만주가 거래돼 단일종목 사상최고 거래기록을 경신했다.

전날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던 포드관련 기업들이 약세로 돌아섰다.

진단=전문가들은 주가지수가 닷새 연속 상승했지만 경계성 매물이 출회되는 등 혼조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한다.

SK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지수의 단기급등과 기술적인 저항선 등을 고려해 추격매수보다는 조정과정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며 "핵심우량주에 대한 저점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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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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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도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