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청약' 10개기업 집중분석] '고가주' 별로 없어

금주에도 지난주에 이어 공모주 청약 퍼레이드가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별테레콤 씨엔씨엔터프라이즈 동양텔레콤 동양매직등 10개사가 코스닥등록(상장)을 위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코스닥공모주 청약에서는 이전 처럼 공모가격이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주"가 별로 없다.

대부분이 10만원(액면가 5천원기준) 아래에 있다.

증권사 인수팀은 뚜렷한 스타기업이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청약기업을 고르는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만큼 기업내용을 제대로 살펴보고 꼼꼼히 청약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번주에는 공모주식수도 작은 편이다.

10개 기업중 가장 많은 주식수를 공하는 동양매직조차 1백70만주며 인피트론 씨엔씨엔터프라이즈 진양제약 등 3개사의 공모규모는 1백만주가 채 안된다. 특히 제약업체인 진양제약은 14만주를 공모하며 이중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되는 몫은 4만9천주에 불과하다.

특히 오는 5일에는 6개 기업의 청약일이 집중돼 있어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치열해질 전망이다.

주식수가 적은 기업에 청약이 몰릴경우 공모주식을 받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다음주 공모기업중 증권가에 주목을 받는 스타기업은 없지만 공모주식수가 대부분 작기 때문에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생소한 업종의 기업들도 적지 않다.

동양텔레콤은 초고속통신망및 CATV망과 관련되는 광 송.수신기를 만드는 회사다.

인피트론의 주요제품은 산업용 가스분석기다.

가스분석기는 산업체에서 가스누출을 탐지할때 없어서는 안될 장비다.

우리별텔레콤은 초고속 인터넷접속에 필요한 광전송장치를 생산한다.

블루코드테크놀러지는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인 신성이엔지의 자회사다.

성광엔비텍은 미생물을 이용한 하수처리장치를 만드는 회사다. 가스레인지 등 주방용기구를 만드는 동양매직이 그나마 친숙한 이름이다.

양홍모.주용석.임상택 기자 yang@hankyung.com